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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적발 IS테러 표적에 EU 포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벨기에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 모의 사례가 적발된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가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벨기에 일간 ‘레코’에 따르면, 시리아에 있다가 본국으로 돌아온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과 IS 동조자들이 여러 차례 테러를 모의했고, 관계 당국이 이를 사전에 인지해 일부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안보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테러 모의 내용과 당국의 작전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네덜란드 공영방송 ‘노스’는 “이번에 체포된 테러 모의자 중 최소 두 명이 네덜란드 헤이그 출신”이라면서 “이들의 테러 목표물 중 하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건물이었다”고 보도했다. 노스는 “개별 집행위원을 겨냥했다기보다는 대량 살상을 목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벨기에에서 적발된 이슬람국가 연계 테러 모의의 표적이 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건물.

유럽 국가들은 자국 출신 지하디스트들이 IS 등 이라크의 시리아의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가담했다가 본국으로 돌아와 테러를 저지르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벨기에에서는 지난 5월 24일 수도 브뤼셀의 유대박물관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 사건이 발생, 4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5월 30일 체포됐으며 그가 프랑스 출신의 IS 요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벨기에 출신 지하디스트는 400여명으로 이 중 90여명은 다시 벨기에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EU는 유럽 출신 지하디스트를 2000여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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