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알리바바 상장 ‘대박’…거래 첫날 38% 상승 마감
[헤럴드경제]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 첫날 38%가량 오르며 상장 대박을 터트렸다.

19일 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첫 상장돼 거래된 알리바바(종목명 BABA)는 공모가보다 38.07% 오른 9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2314억4000만 달러(241조6000억원)에 달해 페이스북(2026억7000만달러)을 따돌리고 구글(4031억8000만 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ㆍ잭 마ㆍ50) 회장은 이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언론과 만나 ”알리바바의 성공은 중국 경제의 성공이자, 인터넷의 성공, 중소기업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장에 대해 “창업 당시에는 상장에 대해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상장을 통해 얻은 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버는 돈은 고객들과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뉴욕증시 상장식에서 자신을 대신해 고객 중 젊은 창업자 8명을 선정해 개장 벨을 울리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고객들)을 성공하게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고객들을 우대할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오늘의 기업공개(IPO)는 알리바바 ‘102년 역사’의 첫걸음“이라며, 알리바바의 ‘롱 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세기 말인 1999년에 세워진 알리바바가 102년을 생존하면 21세기를 거쳐 22세기까지 간다는 의미다.

한편 마 회장은 지난 1999년 3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호숫가 아파트에서 50만 위안(약 8500만 원)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대학 입학시험에 두 차례나 낙방하고서 입학한 항저우사범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후 4년가량 영어 교사를 하던 마 회장은 지난 1992년 ‘하이보(海博)’라는 통역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초기 수입이 월세 2000위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00위안에 불과하자 꽃이나 선물 등까지 팔면서 겨우 회사를 꾸려갔다.

그는 회사의 경영상황이 다소 호전된 1995년 초 미국을 갔다가 친구의 소개로 인터넷을 처음 접한 뒤 그해 4월 중국 최초의 인터넷 기업인 ‘하이보인터넷’을 설립했다. 그는 이 회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고, 아마존과 이베이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로 키웠다. 그는 현재 왕젠린 완다(萬達)그룹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갑부로 올라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