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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신작도 무릎꿇은 ‘비긴 어게인’ 돌풍…‘타짜2’마저 넘었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비긴 어게인’의 흥행 저력이 무섭다. 18일 할리우드 신작이 쏟아진 가운데, 상영작 중 유일하게 평소와 다름 없는 관객 수를 유지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굳건히 지켰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18일 하루 5만6484명을 불러 모으며, 이날 개봉한 ‘메이즈 러너’(8만3359명)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누적 관객 수 207만6779명). 같은 날 개봉한 ‘툼스톤’은 ‘테이큰’(2012)의 리암 니슨을 내세워 관객 몰이에 나섰으나 ‘비긴 어게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할리우드 신작 공세에도 타격을 입지 않은 것은 ‘비긴 어게인’이 유일했다.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타짜-신의 손’은 3위로 내려 앉았고, 이번주 내내 3, 4, 5위를 지키던 ‘루시’, ‘인투 더 스톰’, ‘두근두근 내 인생’도 각각 6, 7, 8위로 미끄러졌다. 이들 작품은 18일 전후로 평일 관객 수도 평균 1만 명 가량 줄었다. ‘비긴 어게인’은 오히려 관객 수가 늘었다. 15일 4만9000여 명, 16일 5만2000여 명, 17일 5만6000여 명으로 평일 관객 수가 점차 늘더니, ‘메이즈 러너’와 ‘툼스톤’이 출격한 18일에도 5만6000여 명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와 스타 연인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존 카니 감독은 2007년 ‘원스’로 국내에서 개봉한 독립영화 사상 최초로 20만 명을 돌파하더니, 7년 만에 그 10배가 넘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마룬5’ 애덤 리바인 등 할리우드 톱스타의 호연과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OST 등이 ‘비긴 어게인’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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