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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목별 학습완성 프로젝트> 실생활속 숨어있는 원리…실험 · 관찰통해 흥미유도
④과학
낯선 용어 때문에 과학과목을 어렵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알고 보면 과학은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내용을 다루는 과목이다. 과학은 실험으로 그 개념을 증명한다.

초등학생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느끼게 하려면, 실험과 관찰, 또는 직접 경험을 통해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 교과서 나온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찾아보는 것에서 시작하면 좋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하루 일과를 물어 본다. 아이가 오늘 경험했던 일 중에서 과학의 원리를 찾아보는 것이다. 방과후활동에서 색깔이 바뀌는 마술을 배웠다면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물감이 사용된 것이라 얘기를 하며 자연스레 과학의 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가정실습으로 요리를 했을 경우에는, 열에 의한 재료의 특성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물이 끓을 때 나오는 증기를 보며, “저건 기화일까 승화일까?” 물어보며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다. 물놀이를 다녀왔다면, “튜브를 타거나 구명조끼를 입으면 왜 사람이 물에 뜨게 될까?”라는 질문을 통해 밀도 차이와 부피 차이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과학 용어는 낯설고 어렵지만, 경험했던 것을 통해 그 개념을 이해하게 되면 향후 밀도나 부피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이런 형태의 대화를 자주 나누다 보면, 아이가 일상 현상에서 발견한 것이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이 맞는지 먼저 물어보는 경우도 생긴다. 일상의 대화 속에서 과학에 대한 기초 개념 학습이 저절로 되는 것이다.

또, 교과서의 단원 내용에 맞춰서 관찰의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4학년 1학기에 나오는 흙의 종류의 경우, 나무가 자라는 화단의 흙과 풀이 자라지 않는 운동장의 흙을 직접 관찰하고 수분의 함량이 어떻고, 흙에 섞여있는 것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른들도 일상생활 속 과학 개념들을 명확히 설명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아이가 질문한 내용을 부모가 잘 모를 때도 사전을 찾거나 책을 보며 함께 알아가면 된다. “공부해!”라고 잔소리 하는 것보다,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이고 아이와 함께 모르는 것을 찾아보는 과정이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고 학습 효과를 더 높여준다.

과학 도서를 읽은 후에는 독후활동을 통해 책의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내용을 보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어떤 내용이 기억에 남았니?”, “이 내용이 좀 특이했지?”하면서 꼭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면, 아이가 책에서 본 지식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책의 내용 중에 교과서에서 배운 것을 보완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교과서나 학습지 한 켠에 적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도움말=권경희 푸르넷공부방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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