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크론병 급증, 만성 난치병 “입에서 항문까지…염증과의 싸움”
[헤럴드경제]젊은층에서 희귀 난치질환 ‘크론병’이 급증하고 있다.

9월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크론병 환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만2473명에서 지난해 1만6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했다. 진료금액도 2009년 129억 5,000만원에서 2011년 220억 6,000만원, 2013년 306억 4,000만원으로 2.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만성 난치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걸리면 평생 지속되고,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6,138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4,711명으로 29.2%에 달했고, 30대 3,620명(22.4%), 40대 2,207명(13.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5년간 30대 환자는 47%, 20대 환자는 41% 순으로 증가해 크론병이 젊은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김재원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 진단이 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설사를 하면서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적절한 검사를 받아서 크론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며 정부에 크론병 조기검진 강화와 특히 젊은층을 상대로 가공식품의 과다 섭취를 줄이고 금연을 장려하기 위한 홍보·교육의 강화를 촉구했다.

크론병 급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론병 급증, 식생활 신경써야겠다” “크론병 급증, 걸리면 정말 괴로울듯” “크론병 급증, 치료법이 마땅치 않은건가” “크론병 급증, 합병증이 더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