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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터 고장 美에 고추장 수출 급증한다는 데 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에서 한국산 ‘핫소스’, 고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미국에 수출된 고추장은 641만달러(2985t)로 지난해 같은 기간(549만달러)보다 16.8% 늘어났다. 지난해 역시 전년보다 13% 수출이 늘어나 최근 3년 새 고추장의 미국 수출은 41%나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고추장 대미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핫소스 시장 내에서 한국산 핫소스의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수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핫소스 시장 규모는 11억 달러. 이중 캐나다 제품 점유율이 24.5%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멕시코(17.4%), 이탈리아(15.0%), 태국(9.9%), 일본(5.4%), 중국(5.3%) 순이다. 2008년까지만 해도 8위에 불과했던 한국산 핫소스는 한 단계 올라선 7위(2.2%)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 NBC 방송에 한국 고추장이 가장 ‘핫’한 트렌드 음식의 하나로 소개되면서 현지인의 관심이 커진 것의 영향이 컸다.

장류 업계는 고추장의 인기에 발맞춰 수출용 제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매운맛에 깊은 감칠맛을 내는 신제품을 미국에서 출시했다. 케첩처럼 드레싱으로 뿌려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마트에 우선 입점하고 내년부터 미국 전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195억원어치 고추장을 수출한 CJ제일제당도 미국 수출용 고추장 소스를 새로 개발했다. 양파ㆍ마늘 등 국내 고추장에 들어가는 재료는 빼고 고춧가루만으로 만들었으며 물엿 함량도 줄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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