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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심만만, 퍼펙트골드
3번 낙점 나성범 연습경기 만루포 불방망이
4번 박병호 · 5번 강정호 클린업트리오 완성
결승전 김광현 · 대만전 양현종 선발 낙점
한수위 전력 류중일호 5전전승 금빛 도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5전 전승 ‘퍼펙트골드’를 정조준한 야구대표팀이 클린업트리오와 마운드의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가뜩이나 경쟁팀보다 한두 수 위 전력을 갖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표팀이다. 매 경기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자원 운용으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과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최고타자인 박병호(넥센ㆍ1루수)는 붙박이 4번, 그 앞 3번 타선에 나성범(NCㆍ중견수)이 나서고 강정호(넥센ㆍ유격수)는 소속팀에서와 같이 5번에서 박병호를 받친다. 나성범과 3번을 놓고 경합했던 김현수(두산ㆍ좌익수)는 6번 타순으로 내렸다.

이와 함께 1번 황재균(롯데ㆍ3루수)-2번 손아섭(롯데ㆍ우익수)이 테이블세터로, 하위타선은 7번 나지완(KIAㆍ지명타자)-8번 강민호(롯데ㆍ포수)-9번 오재원(두산ㆍ2루수)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강정호의 몸 상태였다. 그는 8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 엄지를 다쳤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팀의 핵심이 돼 줄 강정호의 부상은 팀 전력 저하로 직결될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꾸준히 훈련을 소화하며 대표팀 합류를 준비한 강정호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2루타 1개 포함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여 류 감독의 표정을 밝게 만들었다. 강정호는 “포구, 송구, 타격 모두 무리 없이 소화했고, 오른 엄지에 통증도 전혀 없다”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치르는 5경기에 모두 나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제경험이 적은 나성범을 김현수 대신 3번 타순에 놓은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국내리그 성적과 파워에서 나성범이 더 낫겠다는 류 감독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나성범은 18일 연습경기에서 0-3으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서 홈런을 치며 기대에 부합하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로테이션도 이미 확정됐다. 김광현(SK)과 양현종(KIA) 원투펀치가 결승전과 최대 고비처인 대만전을 각각 나눠 맡는다. 컨디션 면에서 최근 어깨에 피로감을 느껴 가벼운 치료를 받은 양현종보다 김광현이 더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김광현은 우선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2일 B조 예선 첫 경기인 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다. 그 뒤 5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8일 일본을 만날 것으로 보이는 결승전에 나선다.

양현종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예선 2차전 대만전에 출격한다. 결승전 못지 않은 중요한 경기다.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하지만 A조 1위가 예상되는 일본을 피해 손쉬운 상대인 중국 등과 준결승을 치르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 뒤로 홍성무가 25일 홍콩전, 이태양이 27일 준결승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뒷문은 애초 복안대로 임창용(삼성)과 봉중근(LG)의 더블스토퍼 체제로 지킨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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