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 : 안드로이드
지난 1979년 첫 선을 보인 '기동전사 건담'은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장수 IㆍP다. 로봇들이 나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쟁에 대한 고뇌, 인간의 삶에 대한 고찰 등을 담고 있어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현재 '건담'을 소재로 한 TV시리즈물만 20여종에 극장판, 코믹(만화책) 등을 합치면 일본에서만 최소 1천억엔(약 9천 6백억원)이상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특히 이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마니아들, 소위 '건타쿠(건담+오타쿠)'들의 구매력은 압도적이어서 관련 상품은 항상 동이 나는 분위기다. 심지어 정식 라이센스를 받지 않은 '해적판 건담'들까지도 건타쿠들의 수집 대상에 속하니 상상을 초월할 만한 구매력이 아닐 수 없다.
사실상 '건담'을 소재로 한 게임도 거의 실패하는일이 없다.
국내에서도 'SD 건담 캡슐파이터'가 출시돼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음을 감안하면 '건담 불패론'이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때문에 이번에 출시된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타이틀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스마트폰 게임 업계에서 알아주는 개발력을 자랑하는 파티게임즈가 개발을 주도해, 국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기존 액션 RPG와 SNG를 비롯 웹게임들의 마을 꾸미기 성장요소가 합쳐져 굳이 설명할 필요 없는 재미를 준다. 빔샤벨이나 핀판넬 등 건담 특유의 무기들이 등장하고, 각 건담별로 유명한 '기술'들을 사용해 자쿠를 난도질하니 이 게임이 안 팔릴 이유가 없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도 메카닉들이 부드럽게 움직이는가 하면 화려한 연출을 동원해 소위 '필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출을 구경하기 위해서라도 한번 쯤 플레이 해 보기를 권한다.
※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