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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설계위한 1人 1개 전문기술 갖춰야”…IBK연금보험 ‘제1회 은퇴금융아카데미’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고령화는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노인 대상 간병, 의료,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연금·금융시장의 성장도 예상됩니다.”(한상훈 은퇴연금협회 교육본부장)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행복한 은퇴설계, 풍요로운 노후’라는 주제로 ‘제1회 은퇴 금융아카데미’ 행사가 열렸다. IBK연금보험 100세금융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선 최근 들어 높아진 노후 및 은퇴 설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국내 은퇴금융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120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은퇴자들을 위한 일자리 및 자원봉사 사업을 운영하는 (사)50플러스코리안의 한주형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업에서 실제 퇴직하는 연령은 53세인데 비해 노동시장을 떠나 더이상 참여하지 않는 연령을 뜻하는 실질 은퇴연령은 70.3세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퇴직연령과 실질 은퇴연령과의 차이인 17년이라는 기간 동안 원하는 삶을 보내려면 미리 노후설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게 한 회장의 설명이다.

한상훈 은퇴연금협회 교육본부장은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한 8가지 조건으로 ▷계속 일하기 ▷어려움에 대처하는 자세 ▷감사하기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 ▷금연ㆍ적절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지속적인 교육 ▷가족 등을 꼽았다. 그는 “이 중에서도 가장 좋은 노후투자는 평생 ‘현역’으로 사는 것”이라며 “은퇴를 하더라도 전문성있는 기술을 하나라도 갖춰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고령사회로 갈수록 오히려 새로운 성장동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본부장은 “금융산업 제도정비에 따른 은퇴 및 연금·금융시장에서 여러 성장동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문희 FLP컨설팅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금융노년학’(financial gerontolog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금융노년학은 단순히 노인들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친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조희철 IBK연금보험 사장은 강연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향후 연금관련 단체들과 공동으로 은퇴 금융아카데미에 전문가들을 초빙해 연금 종사자들과 고객들에게 양질의 은퇴금융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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