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도 같이 먹는 게 ‘녹색채소의 왕’ 시금치를 100% 먹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시금치는 보통 데쳐 먹는데, 데칠 때 영양소와 선명한 색깔을 지키려면 소금을 약간 넣어 데치는 것이 좋다. 이때 뚜겅은 열어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녹색이 살아나 보기에 좋고 몸에 해로운 유기산도 날아간다.
시금치는 수산성분이 많아서 떫은 맛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또 시금치는 국거리용으로는 잎이 넒고 줄기가 긴 것이 좋고, 나물로 무쳐 먹을 때는 짤막하면서도 뿌리 부분이 불그스름한 것이 달착지근하고 고소하다. 시금치를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이런 시금치가 맛있어요
1. 잎이 두껍고 풍성하며, 표면에 윤기가 도는 것=잎이 너무 넓거나 길게 자라 있는 것, 또는 꽃대가 올라온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줄기가 억센 것은 피한다=줄기를 만져보면 너무 많이 자란 것은 줄기와 잎이 뻣뻣하기 때문에 줄기에 물기가 많고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나는 것이 싱싱하다.
3. 뿌리 부분이 붉은 색으로 선명한 것= 붉은 색이 줄기 아래 부분까지 고루 잘 퍼져 있으면서 선명한 것이 좋다.
■시금치 이렇게 보관하세요
1. 채소를 다듬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친다(삶는 시간은 30초가 적당하다)
2. 한 뭉텅이씩 덩어리를 만들어 준다(썰어서 보관해도 되지만 돌돌 말아 놓으면 사용하기 편리함)
3. 돌돌만 시금치를 비닐팩에 넣어서 냉동보관 한다. (사용할 때는 전자레인지에 1분 20~30초 정도 돌림)
<도움말: 김성웅 구로제통한의원 원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co.kr)>
/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