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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마곡에 서남권 최고 명물 나눔장터 만든다
-2018년까지 500팀 이상 참여 벼룩시장 조성
-캠핑ㆍ낚시ㆍ등산 용품 등 전문코너도 마련
-마곡 화목원 완공되면 장터 확대 이전
-공항인접 활용 외국인도 찾는 관광명소 육성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불황에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중고물건을 교환해 쓰거나 판매하는 벼룩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알뜰족들을 위한 재활용 장터 만들기에 팔걷고 나섰다.

구는 2018년까지 500개 이상의 판매팀이 참여하는 명물 나눔장터를 만들기로 했다.

기존 민간에서 운영중인 ‘까치 나눔장터’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지원을 강화해 서남권 최고의 장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서 까치 나눔장터’는 지난해 10월 개장해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4시간 동안 문을 열어 판매하거나 물물교환을 해왔다.

하지만 개장시간이 짧고 장터 인지도가 약해 하루에 100여 팀이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따라 구는 일상의 물건을 나누며 자원순환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까치 나눔장터를 활성화 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터 운영시간을 기존 4시간(11시~15시)에서 7시간(10시~17시로)으로 늘리고 장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먼저 그늘 제공을 위한 파라솔을 상시 비치 후 무상으로 대여한다.

올해 원색의 2단 파라솔 110개를 구매하고 2016년까지 총 300개를 비치할 계획이다.

행사장 주변 1차선 도로에 당일 주차를 허용하고, 인근 공공기관, 대형 건축물 등과의 협의를 거쳐 주차장 부족 문제도 해결한다.

공항과 인접한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 통역 자원봉사자도 배치해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까치 나눔장터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아 용돈도 벌고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사는 즐거움,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흥정하는 장터의 즐거움을 제공해 서남권의 명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정기적인 전통공연, 음악회, 전시공간 등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전통 5일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방침이다.

아울러 다른 중고장터와 차별화된 특화된 전문코너도 마련한다.

여가시간 증대로 캠핑족, 낚시족, 등산족들이 늘어난 만큼 해당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상설장터로 유도해 나간다.

구는 앞으로 마곡지구에 조성중인 서울 화목원이 완공되면 이곳으로 장터를 이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까치나눔장터는 매주 토요일 강서구 등촌동 원당근린공원(NC백화점 강서점 옆)에서 열린다. 당일 오전 9시까지 비가 오면 취소된다.

장터에서 판매를 원하는 주민들은 인터넷 카페 ‘강서까치 나눔장터’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까치 나눔장터를 단순히 중고물품이 거래되는 장터가 아닌 흥정하는 정겨움이 있는 곳으로 매주 많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서울 서남권의 명물 장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활력 있는 장터, 즐거운 장터, 서울의 명소로 각광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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