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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8 공개했지만…아직은 미완성형?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이 아이폰ㆍ아이패드ㆍ아이팟 터치용 운영체제 최신버전 iOS8 업데이트를 18일 새벽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폰4S와 아이패드2 이후 모델에서 적용되며,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엔 탑재돼 출시된다.

업데이트 서버도 쾌적해졌다. 사용자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보이며 전과는 다르게 쾌적한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 안정적인 업데이트를 하려면 여유공간이 5GB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개선기능이다. 알림센터가 상호작용으로 진화돼 앱을 사용하는 중이나 잠금화면에서 알림창에서 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iOS6 탈옥버전에서 사용되던 시디아 앱에서 도입된 형태로 애플은 사용자들의 요구에 이 같이 쉬운 답신모드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홈 버튼을 두번 누르면 작동되는 멀티태스킹 메뉴 상단에서 연락처 정보가 추가돼 전보다 더 빠르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애플이 강조하는 디바이스간 연동기능도 강조됐다. 아이폰에서 하던 작업을 아이패드에서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문서작성이나 메일 작성 중 전화가 오면 통화를 하면서 아이패드에서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 또 핫스팟으로 아이패드에서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다음달 공개될 예정인 애플의 데스크톱 버전 맥 운영체제인 ‘OS X 요세미티’도 스마트 디바이스와 공유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헬스 앱은 애플워치 공개와 함께 iOS8의 핵심적인 기능이다. 건강정보를 디바이스와 연동해 클라우드와 같이 한 곳에 저장-관리한다. 하지만 이 기능은 당분간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애플 파이낸셜 타임즈에 보낸 성명에 의하면 iOS8 배포 직전에 헬스키트 버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현재 개발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런칭이 계획된 앱들을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 애플은 버그를 수정한 새로운 iOS8 버전을 재배포할 전망이다.

가족 공유기능도 눈길을 끈다. 가족간 사용자들을 한 곳에 묶어 사진과 위치정보를 나눌 수 있으며, 가족이 앱스토에서 구입한 영화, 음악, TV콘텐츠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자녀가 앱을 다운 받기 위해 부모의 허가 아래 신용카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 편집기능과 시리의 개선은 한국 사용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만 하다. ‘스마트 편집 제어’로 유료 앱에서 구현되던 다양한 필터와 편집기능이 기본 앱에 탑재됐다. 아이클라우드와 내장 스토리지에 저장된 사진들을 시간, 위치, 이름별로 정리가 가능해졌다. 시리도 음성인식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음악 연동과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 밖에 애플은 애플카를 염두에 둔 ‘카플레이’ 기능을 iOS8에 심었다. 또 모바일 결제를 위한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도입했으며 모바일 키보드 등 입력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추천단어 등 빠른 타이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SNS를 통해 각종 오류나 버그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iOS8이 전 버전보다 용량을 많이 차지하며 초기에 느려진다는 사례가 있으며, 모바일 키보드의 경우 한국어는 제외돼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헬스킷과 각종 최적화가 원활하지 않아 아이폰6 출시와 함께 공개를 서둘러 미완성형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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