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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 우정사업본부, 소아암 어린이의 꿈 키우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천사로 변신했다. 문화체험으로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의지를 북돋고 꿈을 키우는 데 힘을 실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소아암 어린이와 함께 하는 우체국’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혓다.

이번 문화캠프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ㆍ사회적 어려움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다양한 문화체험은 오랜 치료과정에서 수반되는 피로감을 줄이고 치료 의지를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틀간의 캠프에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140여 명은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잠시 잊고 놀이기구 체험, 가족사진 콘테스트, 사파리월드 체험, 통나무집 숙박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00년부터 소아암 어린이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병원치료비 같은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미술치료ㆍ놀이치료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지원, 그리고 우체국 한사랑의 집 운영을 통해 지방 거주 통원 항암치료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숙박 지원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2억6000만 원을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약 1만3000여 명에게 총 23억여 원을 지원했다.

김준호 본부장은 “매년 1500명의 어린이들이 소아암을 진단받고 있지만 완치율이 80%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소아암 어린이들이 평균 2~3년 동안 계속되는 검사와 치료과정에서 감당하기 힘든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들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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