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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세 코스닥, 상위株 쏠림현상↓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총 상위종목으로의 쏠림현상은 오히려 줄어들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시장으로 흘러들어온 자금이 여러 종목으로 고르게 분산됐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이같은 시총상위주(株) 쏠림현상 완화는 코스닥시장의 체질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비중은 23.34%(16일 종가기준)으로 작년말(24.25%)보다 0.9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종목의 비중은 2011년말 23.27%에서 2012년말 22.22%를 하락한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올들어 다시 줄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주의 부진으로 외국인의 관심이 다양한 중소형주로 이동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은 이달 16일 현재 139조8080억으로 올들어 20조원 넘게 증가했다. 그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6년만에 최고인 11%대에 달했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 게임, 자동차 부품, 바이오 등 다양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총 상위종목 위주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형주로 분산 투자가 이뤄져 시장 건전성 확보에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개인투자자가 코스닥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유망 종목 중심으로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다고 해도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며 “벤처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상,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꼭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코스닥 상장사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16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조원이 넘는 코스닥 상장사가 16개에 달한다. 이는 작년말과 비교해 6개가 더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시총 ‘1조 클럽’ 가입 종목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테마주보다는 실적을 수반한 성장성이 큰 종목이 1조 클럽에 속속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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