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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서 투싼 FCEV ‘전국구車’ 만들기 위해 총력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FCEV) 선두주자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미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미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하원 내 수소연료전지위원회(Congressional Hydrogen and Fuel Cell Caucus) 소속 의원 등을 대상으로 투싼 FCEV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위원회 소속 연방하원의원들과 함께 루벤 사카르(Reuben Sarkar) 미 에너지부 교통부문 부차관보도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길 카스티요 현대차 미국 법인(HMA) 대체 자동차 전략부문 선임 그룹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지난 6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투싼ix FCEV 및 관련 인프라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행사에 참석한 인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투싼 FCEV에 대한 시승도 실시했다.


현대차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하원의원 및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 및 시승회를 개최한 것은 FCEV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FCEV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기 설치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있어서 중앙 정부 차원의 도움을 얻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경우 ‘캘리포니아 퓨얼셀 파트너십 회의(CaFCP)’가 있어 충전소의 경우 주정부가 건축비의 90%를 지원하고 운영비까지 일정 부분 부담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현대차는 현재 미 서부 캘리포니아에 국한된 시장을 미국 전역으로 넓혀 판매량 증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FCEV 부문만큼은 기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아닌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활약중인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총 25대의 투싼 FCEV를 판매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총 1000대의 투싼 FCEV를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현대차는 내년 FCE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도요타와 혼다, 2017년 출시 예정인 다임러 등 후발 주자의 거센 추격을 뿌리쳐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확충되면서 앞으로 판매 대수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타사의 FCEV가 출시돼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면 전략적인 측면에서 얼마든지 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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