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문미성 창조경제연구실장은 17일 ‘경기도 창조경제, 게임산업에서 길을 찾다’’라는 연구보고서에서 게임산업이 경기도 창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게임 산업은 우리나라가 민간 주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거의 유일한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세계 게임시장의 6.3%를 차지한다. 특히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28.6%를 점유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2009년부터 4년간 연평균 21.0% 증가하여 전 산업 평균 증가율(3.1%)보다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고용의 33.8%가 20대, 51.4%가 40대로 대부분이 청년층이며 60.1%가 대졸 이상의 젊은 고학력자로 전문직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다.
2013년 경기도 게임산업은 우리나라 상장 게임 기업 전체 매출의 84.7%, 수출의 70.6%를 점유하여 서울보다 앞선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매출 상위 10대 게임기업 중 7개 기업이, 특히 상위 5대 기업이 모두 입주해 22.7조 원의 매출과 6124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게임 산업의 성공 요인은 ▷우수한 젊은 인재 중심의 학습커뮤니티 형성과 개방적 지식생태계 발전 ▷초고속인터넷, PC방 등을 활용한 부분유료화, 소액결제 등 혁신적 비즈니스모델 창출 ▷정부의 정책개입 최소화로 시장주도형 비즈니스 생태계 형성등으로조사됐다.
게임 산업의 성공은 SW,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비즈니스 확산, 선도적 게임기업들의 창조인력 및 기업의 사관학교 역할 수행, 게임산업 창조경제 유전자의 타분야 복제 ,문화적 자신감 확보 등 창조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문 연구실장은 수출 대상국 다변화, 중국 업체와의 경쟁 해결, 개발 초기 글로벌 전략을 통한 시장 주도권 확보를 당면 과제로 꼽았다.
문 실장은 또 “e스포츠, 기능성 게임 등으로 게임 산업의 외연을 확대해 시너지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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