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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시장 신대륙 ‘할랄푸드’ 한국 현주소는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세계 식품시장은 할랄푸드를 주목하고 있다. 엄격한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생산된 식품이어서 보다 위생적이고 맛, 질, 신선도가 뛰어나며 건강에 유익할 것이라는 인식때문이다.

할랄푸드는 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16%를 차지하는 연간 6500억 달러(약 670조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할랄 시장규모는 매년 10~20%씩 고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할랄인증제품은 220여개에 불과하다. 농심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라면을 개발해 할랄인증 받고 UAE,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일본만 할랄푸드 시장진출에 적극적이다.

아리무라는 2013년 인도네시아산 어묵을 가공해 튀김생산하고 있으며 이슬람 지도자회의 할랄인증을 획득했다. 이탈리안 음식점인 카푸리초도 2012년 할랄인증을 획득해 하루 매출액이 증가했다. 식음료 업체뿐만 아니라 항공사도 할랄푸드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아나항공사는 2014년 중동 국제선에 할랄 기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만이 할랄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일본 정부도 할랄푸드 관련 대대적 지원에 나섰다. 


2011년 농수성에서 ‘세계 음식시장 선점’을 목표로 할랄시장 수출확대 정책을 발표했으며 할랄 전문가 증원 및 관련 전시회 개최 등 지원체제도 강화했다.

한국도 연간 6500억 달러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한 할랄푸드시장에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할랄시장을 신성장분야로 인식해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

코트라 박은희 도쿄무역관은 “할랄 제품이 과거 식품, 화장품 위주에서 관광, 금융, 물류 등 서비스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어 우리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진출이 가능하다”며 “할랄시장 진출해 성공한 일본 기업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할랄 비즈니스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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