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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아파트, 난방기 조작 아닌 ‘기계 결함’ 가능성”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사는 서울 옥수동 H아파트의 난방비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 개별 세대의 난방 기계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성동구에서 의뢰한 H아파트의 난방비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결과 잠정적으로 난방 기계의 고의적 조작이나 고장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각 세대의 주방 싱크대 아래 전력계가 있는데 조작이나 고장이 났다면 전력계의 봉인이 뜯겨져 있어야 한다”면서 “문제가 된 세대의 전력계에는 봉인이 그대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세대의 난방비가 제대로 정산되지 않은 만큼 아파트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세대별로 부분적인 기계 결함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재웅 전 서울시의원과 김부선 씨는 지난 2012년 3월 H아파트 일부 가구의 난방비가 실제 사용량보다 낮은 금액으로 부과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성동구는 당시 행정지도를 했지만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서울시에 실태조사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이틀간 H아파트 536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27개월간 부과된 1만4472건의 난방비를 일제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겨울 난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 가구당 난방료가 9만원 이하인 사례가 2398건 적발됐다.

결국 성동구는 올해 5월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하고, H아파트 주택관리업자에 대해 주택법 위반으로 관할 자치구인 관악구청장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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