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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맥주 품질 위해 1200억원 투입”…장인수 사장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맥주 영업의 달인에서 맥주 품질의 달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이 최근 발생한 카스의 소독약 냄새 논란에 관련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 품질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여름에 카스 맥주의 산화취 논란으로 불편을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며 “품질관리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부분의 품질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카스 맥주의 산화취 논란으로 오비맥주의 매출이 악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 품질관리에 적극 힘을 쏟겠다는 뜻을 내비쳣다. 


장 사장은 “AB인베브의 ‘글로벌 품질인증 프로그램(VPO)’를 적용해 국내 시장 1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품질 개선에 나갈 것”이라며 “아무리 탁월한 마케팅이나 경영전략도 품질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 품질관리에 성공한 경영인으로 인정받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 사장의 목표는 카스와 OB골든라거 등 모든 브랜드를 호가든이나 스텔라 아르투아, 버드와이저 등 세계적 톱 브랜드 맥주 수준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 사장은 향후 2~3년간 경기 이천과 충북 청원, 광주 등 3개 맥주공장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총 1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또 “지난 4월에 AB인베브와 통합한 후 AB인베브 측에서 총 4차례에 걸쳐 53명의 브루마스터를 오비맥주 공장으로 보내 품질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맥주를 제조하고 포장하는 공장은 물론 기타 물류 시스템 부문 등도 글로벌 스텐다드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품질 강화 방안으로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맥주 원재료 공개 ▷제품 패키지 표면에 생산자 실명 표기 ▷제품 신선도 유지 위한 ‘선입선출(先入先出) 물류바코드 시스템’ 도입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고신영달(고졸신화 영업달인)’로 유명한 장 사장은 “탁월한 마케팅이나 영업전략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최상의 품질로 꾸준히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장 사장은 지난 2010년 1월 진로에서 오비맥주로 자리를 옮긴 뒤 영업총괄본부장을 거쳐 지휘봉을 잡은 뒤 오비맥주를 맥주업계 1위자리를 탈환시킨 주역이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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