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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제시장, 천연성분 ‘베이킹소다의 반란’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베이킹소다가 집안 청소 만능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아지면서 생활용품업계에서는 베이킹소다와 같은 천연성분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

16일 소비자 조사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업계추산 연 100억원 규모의 분말 베이킹소다 시장은 올 상반기에 시장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17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 매출액은 1월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식품첨가물로 알려진 베이킹소다가 요리뿐 아니라 식기 소독, 집안 청소, 옷에 묻은 얼룩까지 말끔하게 해결하는 등 용도가 다양하고, 천연유래 성분이라는 장점이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활용품 기업들이 분말 베이킹소다의 분말 자체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베이킹소다 성분을 생활용품과 결합해 제품력을 강화한 ‘베이킹소다 콘셉트’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관련시장은 더욱 성장할 조짐이다.

생활용품 업계의 대표주자인 애경은 지난달 주방 위생관리 전용세제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방에 필요한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함께 처방해 제품력을 높인 것으로 출시 2개월 만에 18만개가 판매되는 등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척력이 중요한 세탁세제 시장에서도 베이킹소다의 세척력을 활용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애경은 지난 4월 베이킹소다 성분을 함유한 ‘리큐 진한겔 베이킹소다 플러스(Plus)’를 선보였고, LG생활건강에서도 ‘테크 천연베이킹소다 액체세제’와 ‘한ㆍ입 베이킹소다 담은 세탁세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애경 관계자는 “베이킹소다의 활용성이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베이킹소다의 장점을 활용한 생활용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에서는 베이킹소다 시장을 따로 분석할 정도로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베이킹소다의 장점을 활용한 관련 생활용품 시장 또한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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