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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 강박증 벗어나니 인기 오르네요”
예능게스트 섭외 1순위 개그맨 조세호
둥글둥글한 인간성과 이미지 어필


조세호의 활약이 부쩍 늘어났다. SBS ‘룸메이트’ ‘스타킹’, KBS ‘해피투게더3’, tvN ‘코미디빅리그’ ‘로맨스가 더 필요해’ 등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적지않다. 예능 게스트 섭외 1순위다. ‘떴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아직 잘 모르겠다. 일시적 현상인지, 장기적인 것인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다.” 2001년 SBS 공채 개그맨 6기로 데뷔한 조세호는 ‘양배추’로 이름을 알렸지만, 한 번도 맹활약하지는 못했다. 그는 콩트 코미디,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 예능의 모든 장르에 출연할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무언가 한방은 부족한 듯했다.

“내가 잡기에 능하기는 한 것 같은데 깊게 들어가는 건 부족했다.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다. 갈피를 잘 잡아야 하는데, 뭐가 나랑 잘 어울리는지를 알기위해 다양한 옷을 입어보는 것이다. 내 옷이 어떤 옷인지, 뭐가 잘 어울리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어 조세호는 “처음에는 준비가 확실히 안돼 있었고, 사회생활에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것도 어렸웠다”면서 “이제 시간이 주는 선물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그 포장지를 잘 뜯고 있느냐를 고민하는 시점이다”는 말도 했다.관찰예능 ‘룸메이트’는 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조세호는 그런대로 잘 적응해나갔다. 그는 “오랜 시간 자기 스타일과 성격대로 살다가 함께 모여 리얼로 산다는 ‘룸메이트’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포맷일 수 있다”면서 “관찰예능은 기다리는 미학이 필요하다. 굉장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룸메이트’에서 나나를 좋아하는 남자로 나와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나는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지만 아직 어린 나나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된다.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조세호가 너무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나나와의 관계, 행동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은 감사한 일이다. 내가 행동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조세호는 두루뭉슬하게 생긴 외모만큼 매너도 좋고, 인간성도 둥글둥글 좋다는 호감을 지닌 게 큰 장점이다. 하지만 토크쇼에서 웃겨야 한다는 강박으로 인한 조급증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피투게더3’에서 가만 있으면 존재감이 없을까봐 상대의 말을 듣기 전 내가 먼저 웃기려고 한 적이 있다. 이런 걸 별로 해보지 않아 여유가 없었다. 경험과 공부를 통해 좀 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자신의 단점을 솔직히 인정한 조세호는 “ 널 좋아해주는 사람을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엄마의 말이 와닿았다”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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