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北, “대화와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5·24조치 해제 촉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15일 대화와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5·24 대북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화와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대화’니 뭐니 하면서도 낡은 대결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북남관계 개선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며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시종일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물꼬가 좀처럼 트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괴뢰들의 악랄한 반공화국 대결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2월 남북 고위급접촉을 언급하며, “힘겹게 마련된 북남대화의 분위기를 계속 살려나갔더라면 북남관계가 지금과 같은 형편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괴뢰들은 고위급접촉 마당에서는 ‘믿어 달라’느니, ‘지켜봐 달라’느니 하며 온갖 꿀 발린 수작을 늘어놓고 돌아앉아 미국과 야합해 북침을 노린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사상 최대규모로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 이후에도 괴뢰들은 북남 사이에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는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호소에 도발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의 총포성을 요란히 터치는 것으로 대답해 나섰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면서 “괴뢰들은 그 무슨 ‘대화’를 운운하기 전에 대화 상대방을 겨냥한 도발적인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 결단부터 내려야 한다”면서 “동족대결을 조장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들은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5·24 조치와 관련, “동족과의 대화와 협력, 래왕과 접촉을 차단하고 있는 악명 높은 대결장치”라며 “남조선 당국이 대화와 협력에 관심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5·24조치’ 해제에 대한 태도에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강산관광과 관련해서는 “북남협력의 상징이며 ‘6·15의 옥동자’”라면서 “그의 재개와 관련한 입장은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을 가르는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끝으로 “대화와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실지로 북남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할 결단을 내려야하며 외세와 함께 감행하는 북침 합동군사연습에 종지부를 찍고 반통일적인 법적·제도적 장치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