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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리스크 직격탄…KB금융 급락
경영공백 우려 악재로 작용
KB금융 주가가 ‘경영 공백’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KB금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 이상 급락하며 4만원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게 ‘3개월 직무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는 당초 금융가독원의 ‘문책경고’보다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이날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통해 임 회장의 해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미 금감원의 중징계 처분을 받고 사퇴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이어 ‘경영 공백’ 사태가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2009년 9월 29일 황영기 당시 회장이 직무정지를 당한 뒤 2010년 7월 13일 어윤대 전 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강정원 당시 국민은행장의 지주회장 겸임 체제가 이어지는 동안 14.2% 하락한 바 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윤웅원 지주 부사장 중심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CEO 리스크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사태 추이와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데다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보수적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 및 모바일금융을 통한 은행업의 변혁기에 찾아온 경영진의 공백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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