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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신일산업, 임시 주총 소집 무산에 하한가로 급락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신일산업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고 있다. 법원이 개인 투자자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일산업의 임시 주총 소집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신일산업은 15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83%(310원) 급락한 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일산업 주가가 2,0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개장부터 하한가로 시작한 신일산업은 매두 잔량만 232만주가 쌓여 있다.

신일산업은 이날 개인 투자자 황기남씨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수원지방법원이 기각했다고 공시했다.

법원은 “신청인이 회사의 실질주주가 아닌 명의상의 주주에 불과하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고 주주권 행사를 위임받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위한 자격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일 열릴 예정이던 임시주총은 취소됐다. 법원은 또 황씨가 신청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도 같은 이유로 기각했다.

황씨는 그동안 신일산업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하고 대표이사 해임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추진했다. 황씨와 특수관계인들은 올해 초 선풍기 업체인 신일산업에 대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고 지분을 잇달아 매집했다.

그러나 법원이 신일산업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신일산업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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