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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부진에 뜬 코스닥…추가상승 여력은?
“대형주 부진 반사효과”
낙관·비관 전망 엇갈려


“고점 왔다” vs. “추가상승여력 충분”

9월들어 코스닥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선전하는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고점에 도달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역방향 행보도 갈수록 심화돼, 대형주가 부진해야 코스닥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코스닥 지수는 570.65를 기록, 한 달 새 약 4.6%가 상승했다. 지난 3일 571.40을 기록하며 4월18일 571.23을 넘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 5일 572.37로 다시 상승했고 11일에는 573.70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12일 소폭 약세로 방향을 틀었지만, 여전히 570선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역방향 행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실제 코스닥이 상승기류를 타는 동안, 지난 7월 말 208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12일 기준 2041.86까지 주저앉았다. 

대형주 실적에 대한 불안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큰 만큼, 코스닥 지수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는데다 추가적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중소형 성장주들의 상대적인 강세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아직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소형주 인식이 재조명되고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대형 수출주의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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