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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케어펀드 고공행진 왜?
구조적 시장 성장 기대감 반영
10개 펀드 평균 수익률 16.4%


고령화 시대로 헬스케어가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바이오주의 거품론이 불거진 와중에도 헬스케어 펀드는 테마 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고점 논란을 빚었지만 구조적인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은 올들어서도 연일 상승세다.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외 헬스케어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 10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16.40%를 기록했다. 이는 테마 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가 각각 1.14%, 4.3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고공행진이다. 장기수익률도 견조하다. 1년, 2년,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17.34%, 23.77%, 36.88%, 59.59%다.

개별 펀드별로는 미국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하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 올들어 23.59% 수익률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글로벌헬스케어 종목을 주로 담은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F’도 올들어 20.13%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의 경우 장기수익률도 빼어났다. 이 펀드의 2년,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58.96%, 102.81%, 132.27%에 달한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로슈, 머크, 사노피, 노바티스 등 스위스·미국·프랑스·덴마크의 글로벌 제약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국내 헬스케어 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F’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연초 이후 수익률을 각각 20.36%, 12.71%를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는 헬스케어 펀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난해 오를만큼 올랐지만 고령화 추세 속에서 미국 등 바이오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의료 민영화에 따른 삼성그룹의 헬스관련 사업 확대로 아직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 TIGER 나스닥바이오 상장지수(주식)’를 상장했다. 국내 헬스케어 펀드를 내놨던 동부운용은 ‘동부글로벌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를 내놓고 투자 종목을 해외로 넓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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