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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니즈 정확히 파악 서비스 '지니’에서 배우자”
황창규회장, KT뮤직 음악서비스…고객중심경영 모범사례 꼽아


‘고객중심경영’을 새 화두로 제시한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음악 서비스 ‘지니’를 서비스하는 자회사 ‘KT뮤직’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1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KT뮤직의 디지털 음악 서비스 ‘지니’를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성공을 거둔 사례로 언급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한 ‘2분기 계열사 1등 전략회의’에서 이승주 KT뮤직 대표의 보고를 듣고 격려하는 한편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대표들에게 KT뮤직이 더 커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KT뮤직은 53개 KT그룹 계열사 중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신생업체지만, 황 회장은 이 회사가 보여준 최근 실적에 주목했다.

KT뮤직이 최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선보이며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점이, 황 회장이 추구하는 고객중심경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최근 고객최우선경영실을 신설, 소비자 입장에서 KT가 제공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진단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했다.

KT뮤직 지니의 성과는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니는 최근 국내 디지털음원사이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업계 1위 업체를 맹추격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의 시장조사 결과를 지니의 모바일 순방문자(UV) 수는 지난해 7월 64만명에서 올해 7월 252만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특히 6월 첫째주 기준 모바일 기준 총 체류시간은 250만시간으로, 1월 첫째주 대비 200% 늘어났다.

KT뮤직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개선 작업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KT뮤직은 지난해 6월 지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하고, 고가 이어폰 없이도 최고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고음질 무손실’(FLAC)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개시 3주만에 이용건수가 10만건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최근에는 음악을 들으며 채팅도 할 수 있는 ‘뮤직허그’서비스와 나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음악을 선곡해주는 ‘몇살이세요?’ 등도 잇달아 선보였다. 그 결과 KT뮤직은 올 상반기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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