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벌써부터 보온 내의가 대형마트 매장에 등장하는가하면 매해 겨울시즌을 뜨겁게 달구는 ‘프리미엄 패딩’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심상찮다.
롯데마트는 15일부터 잠실점, 서울역점 등 전국 104개 점에서 기능성 노온 내의인 울트라히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능성 보온 내의 판매 시점이 한달 반 가량 빠르다.
이처럼 겨울시즌이 빨라진 데 대해 롯데마트 측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계절이 평년보다 빨라졌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추석을 가을의 한복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른 추석이 현재를 가을 후반부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부쩍 커진 일교차도 원인이다. 이달 10일에는 최저 기온이 17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커 아침 저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가 평년보다 더욱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른 겨울시즌을 맞아 롯데마트가 준비한 울트라 히트 대표품목은 울트라히트 기모타이즈(남/여, 각2매ㆍ7900원), 울트라 히트 자가드 양말(남/여, 각2족ㆍ8900원), 울트라 발열 9부 하의(남/여ㆍ9900원) 등이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올해 유통업계는 선선한 날씨와 이른 추석 등 여러 변수가 겹치면서 보다 빠르게 겨울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해를 거듭할수록 덩치를 키워가는 프리미엄 패딩시장을 겨냥, ‘청담패딩’으로 알려진 ‘에르노(Herno)’ 단독 매장을 압구정본점 3층과 무역센터점 3층 2곳에 오픈하며 본격적인 겨울시즌 맞이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작년부터 국내 겨울 패션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프리미엄 패딩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이탈리아 에르노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르노 매장 오픈을 통해 캐나다구스, 몽클레르에 이어 올해 겨울 프리미엄 패딩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이성환 컨텐츠운영팀 과장은 “에르노는 아우터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오랜 노하우를 갖춘 브랜드로 국내 프리미엄 아우터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된 브랜드”라며 “주요점포를 중심으로 에르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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