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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내츄럴] 가을 ‘송이’…짙은 향에다 항암효과 까지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한껏 무르익은 자연송이의 짙은 향과 맛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다림’이다.

9월과 10월이 제철인 자연송이의 참맛은 이때만 볼 수 있어 더욱 귀한데, 다행히 자연송이가 품은 향과 그 효능은 1년의 기다림도 아깝잖을 만큼 훌륭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자연송이를‘소나무의 정기가 베어 있고 독이 없으며 향기가 좋아 버섯 중에 으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윽한 솔향이 묻어나는 자연송이는 불에 살짝 구우면 그 풍미가 배가 되고, 찌개나 된장에 넣으면 국 전체에 향이 배어나온다.

매해 부르는 것이 값이지만 그 높은 가격에도 추석 연휴 즈음이 되면 없어서 못 팔 정도. 일례로 추석 전 현대백화점에서 판매예정이었던 110만원짜리 자연산 송이는 10세트 모두 판매 하루 전에 예약문의가 몰려오면서 3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자연송이의 매력은 그 맛과 향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땅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그 효능에 있다. 소나무와 공생하는 버섯인 송이버섯에 들어있는 글루칸 성분은 암 세포를 추적해 공격하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에서는 신령 버섯과 저령, 목질 진흙버섯, 말똥 진흙버섯에 이어 송이 버섯이 네 번째로 항암에 대한 지지율이 높다고 발표 한 바도 있다.

또한 송이버섯에는 비타민 B군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 체력과 면역력 증진, 체내 장기 기능 향산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용성, 불용성 식이섬유가 균형있게 함유돼 있다. 때문에 변비개선을 포함해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섭취 시 소화가 잘 되고 이외에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송이를 고를 때는 갓이 피지 않아 갓둘레가 자루보다 약간 굵고 은백이 선명하며 향이 진한 것이 좋다.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고, 씻을 때는 짧은 시간 내에 씻어 건지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거나 껍질을 벗겨 놓으면 향기가 없어진다. 소고기와 궁합이 좋아 소고기송이산적, 송이소고기말이 등의 음식으로도 다양하게 응용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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