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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카드, 인도네시아 진출...금융산업 역사상 첫 금융기술 해외 수출
[헤럴드경제]BC카드가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과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 금융산업 역사상 금융 기술을 외국에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Bank Mandiri)과 지난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신용카드 매입사업 수행을 위한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BC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만디리은행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파트너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후 미국, 일본, 독일 등 유수의 세계적 신용카드 프로세싱 기업 10여 곳과 1년 넘게 경쟁한 끝에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선정됐다.

만디리은행은 BC카드가 30여년간 축적해 온 신용카드 프로세싱 기법과 국가통신망 기간사업자인 모기업 KT의 정보통신기술(ICT) 지원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부디 사디킨(Budi Sadikin) 만디리은행장과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추진팀 발족식에 참석했다.

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만디리은행과 올해 안에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시스템 구축 등 사업 수행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서 사장은 “이번 BC카드의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은 한국 금융산업 역사상 최초로 금융 기술을 직접 수출한 쾌거”라며 “국내에 한정되어 있던 카드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신용카드 매입사업뿐 아니라 신용카드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확대, 단말기 공급, 결제 프로세싱, 마케팅 플랫폼 제공 등 신용카드 프로세싱 전반의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만디리은행은 총자산 630억달러(약 65조원)에 정부가 지분을 60% 소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안에 2000여개 지점과 자동화기기(ATM) 1만1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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