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 덕분에 평소보다 일찍 고향을 찾은 대학생 K양(여, 23세).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귀경 후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은 고향을 찾을 때마다 친구들과 즐기기 위해 집안일을 거의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큰 맘 먹고 집안일을 거들기로 나서면서 발생한 것.
제대로 도와주자는 생각에 머리를 뒤로 모아 묶고 일을 하는데 하나같이 ‘그동안은 머리를 앞으로 내려서 몰랐는데 이마가 생각보다 넓네?’ ‘취업 준비 등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가 빠진 것 같다.’ ‘탈모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최고다.’ 등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평소 K양은 넓은 이마가 콤플렉스이긴 했어도 앞머리로 잘 가리고 다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챌 일이 없어 별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앞으로 취업과 결혼 등이 있어 올림머리를 해야 할 경우가 많아 걱정이 안될 수가 없었다. 특히 서비스 업종에 취업하기를 원하고 있기에 더욱 신경이 쓰였다.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조보현원장은 “최근 넓은 이마 또는 각진 이마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라며 “앞머리 헤어라인 이식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하는 것이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고 본인의 얼굴형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한다.
자연스런 헤어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그재그 형태의 자연스런 이마 라인과 잔머리가 잘 어우러져야 하며 머리카락의 밀도와 굵기, 방향도 신경 써야 하기에 상당한 전문성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보통 비절개식으로 모발이식을 할 경우 모낭단위로 이식하게 되는 데, 공여부에 해당하는 뒷머리의 경우 1모낭당 2~3모 구조인데 반해 앞머리는 모낭당 1모 구조여서 생착률에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조보현원장은 ”예전에는 비절개식으로 헤어라인 교정시 생착률이 낮아 어려웠는데 이제는 많은 임상실험과 연구를 통해 비절개식으로도 자연스런 헤어라인 모발이식이 가능하게 되었다“라며 ”K양의 경우처럼 수술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는 젊은 여성층의 경우 비절개식으로 하게 되면 수술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비절개식으로 모발이식을 할 경우 비용 또한 큰 부담이었다. 절개식에 비해 수술 비용이 많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원장은 “3~4년 전 절개식 모발이식이 대중화가 된 것처럼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대중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남성중심의 모발이식이 이제는 헤어라인 교정을 통해 많은 여성들에게도 관심 있는 영역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