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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수장 공백… KB 패닉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수장 공백사태를 맞은 KB금융은 패닉에 빠졌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사퇴한 데 이어 그룹 회장마저 직무정지를 당하면서 KB금융그룹의 경영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직무정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다들 당혹스러워하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못 잡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 제재심의원회에서 경징계 결정이 나온 것을 2주일만에 중징계로 바꾸더니, 다시 일주일 만에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허탈해했다.

KB금융그룹의 경영공백은 불가피하다. KB금융그룹은 선장을 잃은 배와 같은 신세가 됐다. 이날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윤웅원 KB금융지주 부사장이 회장 직무대행이 됐지만 중대한 의사결정 등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두 자리 모두 공석이 된 만큼 직무대행 체제에도 불구하고 경영 공백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임영록 회장이 소송전에 돌입한다면 금융당국과의 극심한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LIG손해보험 인수 등에서 당국의 비협조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내부통제 시스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임 회장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발표하면서 “국민은행의 내부 통제와 관련된 정밀 진단을 통해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그 결과에 따라 취할 조치가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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