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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터] 코스피지수 도입후 시총 ‘톱10’ 변천사는…
종합주가지수가 첫선을 보인 1983년 1월 4일 이후 약 30년간 시총‘ 톱 10 기업’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당시 시총 10위 기업 중 2014년 8월 현재 톱 2에 들어간 곳은 삼성전자, 현대차 단 두곳 뿐이었다.

헤럴드경제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30여 년간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순위 내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곳이었다. 20%만이 선도 기업의 타이틀을 지켜낸 셈이다.

현재의 시가총액 방식이 도입된 종합주가지수가 첫 선을 보인 1983년 1월 4일 삼성전자는 국내 10등 기업이었다. 주가는 910원, 시총은 637억원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지금껏 ‘톱 10’의 자리를 지킨 현대차는 시총 862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것은 같은 날 시장에서 가장 덩치가 컸던 한일은행(시총 1046억원)을 비롯해 한국상업은행과 조흥은행 등 은행이 상위 10위권 내 절반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한 1989년 3월 31일까지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5개는 은행이었다. 그러나 1995년 후 은행업은 힘을 잃었고, 1997년 12월 3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때에는 시총 10위권 내 단 한 곳의 은행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1000포인트 돌파 당시 시총 1위였던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는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때에도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비롯해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더불어 상위 10위권 밖을 넘어간 적이 없다.

현대차는 한국 경제가 IMF에 구조요청을 하던 당시 시총 8387억원으로 잠시 11위를 차지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은 디자인 혁신과 더불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빅5 메이커로 성장하면서 시장 내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했다. 이와 더불어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상위 10대 기업에 발을 딛었다.

시대 변화에 따른 간판기업의 교체는 ‘무서운 신인’의 등장도 가능케 했다. 코스닥에서 유가증권 시장으로 넘어온 네이버는 단박에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30년간 톱 10을 놓치지 않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기업 수장의 지분 가치도 그 기간 기록적인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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