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슈퍼리치-이슈] ⑤2011년 2228 코스피 사상 최고치, 정몽구 회장 두각

[특별취재팀 = 홍승완ㆍ성연진ㆍ민상식 기자] 한국 증시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으로 거듭난 것은 2005년 이후 부터다. IMF 그늘을 벗어난 수출기업들의 도약과 내수기업들의 성장속에, ‘매력적인 시장’이 된 한국에 외국계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 되고 국내 투신권의 투자규모가 커지면서 지수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해왔다. 

주가지수만 놓고 보자면 한국증시는 지난 10년새 두배 성장했지만, 그 사이에 부침도 많았다. 2000을 넘어섰던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에 하루아침에 1000 미만으로 주저 앉기도 했고, 그에 발맞춰 재벌들의 지분가치도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현재 본격적인 2000시대를 열기위해 다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주요 시점별 시총상위 기업과 부호들의 지분변화를 살펴봤다.



◆2011년 5월 2일 -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 / 대표인물 정몽구
=이후 코스피는 등락속에 꾸준히 우상향 한다. 2010년말 2000선을 다시 회복한 코스피는 2011년 2월 다시 1900대로 주저앉지만1920선에서 강력한 지지를 보인후 상승을 거듭해 이날 사상 최고가인 2228.96포인트를 찍는다. 이날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22조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을 137조원까지 불리면서 대장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역시 4조6400억원대로 늘어난다. 게다가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의 지분가치 4조원까지 더해지면서 이 회장의 두회사 지분가치만 8조70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이시기에 가장 빛난 기업은 현대차그룹이다.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2년새 현대차그룹의 주식가치는 엄청나게 증가한다. 18조원대이던 현대차의 시총은 56조원까지 증가했고, 시총순위 상위 20위권에 이름도 못 올리던 기아차는 30조원대 회사로 성장하면서 단숨에 시총 7위에 오른다. 현대모비스 역시 35조원대의 시총 6위 기업으로 도약한다. 덕분에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 지분가치는 2조9000억원대로, 현대모비스 지분가치는 2조4800억원대로 급증한다. 

태양광 발전분야의 대표기업인 OCI도 이해에 주가가 급등했다. 6개월 전 28만원 선이던 주가가 64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이수영 회장 역시 1조6000억원대의 주식 거부로 떠오른다. 형제인 이복영, 이화영 씨의 지분가치도 각각 80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 

코스닥에서도 조원대의 주식갑부가 탄생한다. 바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서 회장은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지에스씨 등을 통해 셀트리온을 지배했다. 당시 두 회사를 통한 서 회장의 셀트리온 우회 지분가치만 6300억원대에 육박했다. 이후 셀트리온은 주가를 더욱 끌어올리면서 서 회장의 지분가치는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sw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