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다음주부터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추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사실상 마지막 안전점검이다. 시는 이번 안전점검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보완을 요구한 뒤 이달 말께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11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과 관련 다음주부터 일부 사항에 대해 추가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6일부터 프리오픈(pre-open)을 실시해 시민 등에게 육안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유관기관과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하는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하는 안전점검은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교통수요관리계획 등 교통상황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실태 ▷민ㆍ관 합동 종합방재훈련 등이다.
시는 특히 지난 4일부터 석촌호수 주변 보도와 도로의 침하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계측기를 설치, 안전상태를 정밀 점검할 계획이다. 또 15일부터 주차장 예약제 준비과정 등 임시개장에 따른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하고 송파구, 송파경찰서, 롯데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통량과 차량 운행속도, 대중교통 이용실태, 보행량도 분석한다.
다음주에는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를 위한 초고층도시건축학회의 특별점검이 진행되고, 시민자문단, 시민, 소방서, 롯데 등이 참여하는 유형별 종합 방재훈련도 9월 중 실시한다.
진 실장은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롯데에 보완 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달 안에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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