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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산 사케 논란, 방사능 유출 이후 총 25톤 수입 “안전한가?”
[헤럴드경제]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에도 일본 후쿠시마산 사케가 국내에 수입돼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사케 수입량은 올해 7월까지 총 25톤에 달한다.

정부는 후쿠시마산 쌀의 경우 방사능 위험 때문에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사케는 쌀과 물이 주원료인데도 가공식품으로 분류해 계속해서 수입을 허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현에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농산물 등은 13개현에서 27개 품목을 수입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진 이후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수산물가공품, 캔디류, 조미건어포류 등은 여전히 국내로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후쿠시마 인근 13개 현은 수출 시 일본 정부가 발행한 방사능 검사증명서 및 생산지 증명서와 이 외의 34개 현은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제품들을 국내에 수입할 때마다 샘플을 뽑아 방사능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라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목희 의원은 “사케는 성분의 90% 이상이 물이기 때문에 미량의 세슘이라도 몸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물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일본에서 들어오는 사케 원재료에 대해서는 어느 정부부처에서도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완전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식약처는 사케에 대한 수입 제한이 없어 후쿠시마산 제품이 계속 수입됐다고 설명했다”면서 “방사능 정밀검사는 제조일자 기준으로 1건의 표본검사만 진행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후쿠시마산 사케 국내 수입, 국내에 들어온 것도 방사능에 안전한 건 없겠네”, “후쿠시마산 사케 국내 수입, 과연 안전할까?”, “후쿠시마산 사케 국내 수입, 국내 이자카야가 손해 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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