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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밥 안 먹는 아이 당뇨병 위험↑, 아침 어떻게 먹여야할까?

아침밥을 자주 거르는 아이일수록 성인이 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글래스고 대학 연구팀이 9~10세 초등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침밥을 먹지 않는 아이들의 인슐린과 혈당 수치가 아침밥을 먹는 아이들에 비해 더 높게 측정됐으며 호르몬 반응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인이 돼서 당뇨병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다는 근거이다.

최근에는 맞벌이하는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아침밥을 챙겨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365일 빠짐없이 아이들의 아침밥을 차려주고 그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파워블로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다소마미’ 유경아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이유식을 마치고 밥을 먹기 시작할 때부터 단 한 번도 아침밥을 거른 적이 없다는 유경아씨는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많은 엄마들의 요청에 따라 최근에 ‘엄마니까 뚝딱 내 아이의 아침밥’이라는 책까지 발간했다. 

그녀는 1분 1초가 아쉬운 바쁜 아침 시간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음식은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하에 시판용 돈가스, 참치, 베이컨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재료 등을 적극 활용,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만들어 먹는 다소마미표 레시피를 개발했다. 아침밥을 아예 안 먹고 가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든든히 먹고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수요일은 샌드위치 먹는 날, 금요일은 김밥이나 유부초밥처럼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 먹는 날로 정해 아이들이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정성들여 맛있는 아침상을 차려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잠을 더 자고 싶다는 이유로,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이 아니라는 이유로 밥을 먹지 않는다면 엄마의 마음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유경아씨는 아이들의 편식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식판에 음식을 담아 주라고 귀띔한다. 식판에 아침을 차려 주니 아이들이 자기가 싫어하는 반찬이 나오더라도 한입이라도 먹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며 싫어하는 음식재료가 무엇인지 파악해 색다른 레시피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됐다는 것. 

아침밥을 먹을 때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노래를 틀어주어 아이들이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도 그녀가 10년 동안 아침밥을 차리며 터득해낸 노하우다.

“아이들이 아침을 잘 먹게 하는 비법은 바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유경아씨는 처음부터 푸짐한 밥상을 차리겠다는 욕심보다 두유나 우유 한잔에서부터 시작해 시리얼, 과일, 토스트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시도하면 누구나 365일 아침밥 차리기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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