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연 "中 부동산발 경기침체 우려…충격 대비해야"
[헤럴드경제]중국 부동산시장에서 촉발된 리스크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면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과 천용찬 연구원은 10일 낸 ‘중국 부동산발 금융위기 요인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발 리스크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 주택가격이 8개월 연속 둔화하는 가운데 부동산발 리스크 확대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금융권으로 위험이 옮겨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주거용 주택의 2분기 신규 착공면적은 전 분기 대비 14.5% 감소했으며 상업용 주택 착공면적이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거용 신규 판매 면적도 같은 기간 9.3% 감소했다.

또 전체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등 부동산 버블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주거용 주택의 공실면적도 2008년에서 2013년 사이 3배 증가해 주택시장의 버블붕괴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분기 현재 10조5천200억 위안으로 2005년말 대비 6배 증가했으며, 상업은행의 가계 불량대출 중 부동산 대출 비중이 30%를 웃도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수급약화, 대도시의 버블 심화, 주거용 주택의 공실면적 확대, 지방재정 악화, 부동산 부실 대출 확대 등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부동산 경기침체가 투자·소비 등 실물경제 회복 지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도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내 소비시장 위축을 막고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에 대한 대체 활로 개척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