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면서 1승을 챙겼다. 삼진도 8개나 잡아 내 샌디에이고 타선을 침묵시켰다.
경기는 9-4 LA다저스의 승리. 커쇼는 이로써 시즌 18승으로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평균 자책점도 1.67로 낮아졌다. 커쇼는 사이영상과 MVP에도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커쇼는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LA다저스는 1회말 디 고든의 활약으로 1점을 얻은 뒤 2회말 후안 유리베의 1점 홈런과 5호말 칼 크로포드의 3점 홈런 등으로 8-1로 크게 앞섰다.
커쇼는 팀 타선에 화답하듯 5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6회 팀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2점을 내줬다. 커쇼는 9회 9-3에서 바에즈로 교체됐고, 샌디에이고가 1점을 따라왔지만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LA다저스는 이날 경기가 없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5게임차로 승차를 벌렸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돈 매티링 LA다저스 감독의 전략 등판에 따른 것으로, 매티링 감독은 서부지구 우승의 행방이 갈릴 이번 3연전에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 커쇼를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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