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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버스테러한 이집트 무장세력 “IS에서 테러수법 배워”
[헤럴드 경제] 지난 2월 한국인 관광버스를 상대로 폭탄테러를 자행한 이집트 이슬람 무장단체가 자신들은 현재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테러 수법을 전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최근 미국인 기자 두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내보내 전세계를 경악하게 한 단체다.

이집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이하 알마크디스)의 고위 지휘관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IS와 인터넷으로 연락하면서 더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방법 등을 건네받고 있다”고 말했다.

알마크디스는 이집트 전역에서 군과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온 이슬람 무장단체다. 지난 2월에는 시나이반도 타바 국경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버스를 상대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당시 테러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1명이 사망했다.

이 지휘관은 “그들(IS)은 우리에게 무기나 전사를 보내주지는 않지만 군 당국을 어떻게 공격하고 충격을 줄지 등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테러 수법과 조직 운영 요령도 IS로부터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보안당국도 알마크디스가 IS지도부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알마크디스가 지난달 시나이반도에서 경찰관 4명을 참수하고 영상을 공개하는 등 최근 테러 양상을 볼 때 이집트에서 극단주의 세력 활동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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