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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하이라이프] 로열 패밀리들 ‘이곳’에 꽂혔다
[특별취재팀 = 김현일 기자] 넓고 넓은 세상도 슈퍼리치들 발 아래에 있다. 슈퍼리치라면 그 곳이 어디든지 간에 비용이나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지금 당장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꽂힌’ 명소는 곧 그들만의 별장이자 휴양지가 된다. 심지어 이제껏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섬을 통째로 사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왕족 중에도 궁궐 밖에 자기들만의 ‘아지트’를 두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즐겨 찾는 장소는 대부분 산과 바다 등 대자연과 마주한 곳들이다. 넓고 화려한 궁에서 남부럽지 않게 생활해온 그들이지만 광활한 자연 앞에선 금세 잊기 마련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두 아들 - 클로스터

▶ 스위스 클로스터(Klosters) = 매년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다보스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다. 알프스의 나라답게 클로스터는 스키 명소로 유명하다. 겨울만 되면 유럽의 각국 왕족들이 앞다퉈 찾으면서 클로스터는 럭셔리한 휴가지로 자리매김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66)도 단골 중 한 명이다. 40년 넘게 이 곳을 즐겨 찾고 있다.

아버지를 따라 장남 윌리엄 왕자도 클로스터에 푹 빠져 있다.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곳도 바로 여기다. 당시 둘은 1주일 동안 집사가 달린 작은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 비용으로 6만 달러(약 6100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는 1박에 530달러부터 시작해 성수기에는 두 배까지 치솟는다.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 - 스카겐

▶ 덴마크 스카겐(Skagen) =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46)는 덴마크 유틀란드 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스카겐(Skagen)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다. 인구 8000명의 작은 도시 스카겐은 조그만한 항구를 끼고 있는 어촌이다. 프레데릭 왕세자가 다른 왕실 사람들과 달리 해외로 나가지 않고 자국의 시골마을을 즐겨찾는 이유가 있다. 바로 그림 같은 풍광 때문이다. 바닷바람으로 형성된 모래언덕은 스카겐 특유의 지형이다. 붉은 타일의 지붕에 벽면이 노란색인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도 스카겐을 다녀간 사람들이라면 쉽게 잊지 못하는 풍경이다. 집의 크기도 작아 마치 테마파크를 보는 느낌이다.

요르단 압둘라 국왕부부 - st.tropez

▶ 프랑스 세인트 트로페즈(St. Tropez) = 요르단 압둘라 국왕과 라니아 왕비는 프랑스 남부의 세인트 트로페즈에서 자주 럭셔리한 바캉스를 즐긴다. 압둘라 국왕은 자녀들과 지중해 해안을 따라 요트를 즐기고 라니아 왕비는 시가지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라니아 왕비가 이곳에서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세인트 트로페즈는 한층 더 유명세를 탔다.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 - 우다이푸르

▶ 인도 우다이푸르(Udaipur) = 인도 라자스탄 주에 있는 우다이푸르는 서양 왕실에서 즐겨 찾는 곳이다. 호수와 언덕이 어우러진 풍경에 엘리자베스 여왕도 반했다. 눈에 띄는 것은 피촐라 호수 한 가운데 마치 섬처럼 떠있는 궁의 모습이다. 오로지 배로만 이곳에 접근할 수 있다. 하룻밤 묵는데 최소 825달러로 성수기 때는 두 배 이상 오른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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