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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리 슈틸리케 새 대표팀 감독, 독일 ‘전차군단’에 태극전사들 태울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2014 브라질월드컵을 제패한 막강 ‘전차군단’의 색깔이 태극 전사들에게도 입혀질까.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홍명보 전 감독의 사임 후 공석 중인 A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외국인이 이끄는 것은 2007년 7월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 이후 이번이 7년 만이다. 또 독일 출신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991년 1월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이후 23년 만이다.

미드필더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에서 최고 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이나 수상할 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로 평가받았다.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리그 우승 3회(1978, 1979, 1980),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우승 1회(1985년)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전설’ 베켄바우어의 후계자로 각광받으며 1975년부터1984년까지 10년간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A매치 4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1988년 은퇴 후 서른네살의 나이에 곧바로 스위스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독일대표팀 수석코치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는 카타르리그의 알 사일리아 SC와 알 아라비 SC 지휘봉을 잡았다.

국내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김기희가 카타르 알 사일리아 SC로 임대됐을 슈틸리케 감독이 그 팀의 감독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이날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우루과이와 대표팀 친선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A매치 날짜인 10월10일과 14일 경기부터 한국 대표팀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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