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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부터 2015학년도 수시 접수…高3수험생 572명 설문…대입수험생 57%“수시, 6번의 기회 모두 활용”
“학생부종합전형에 주력” 57% 응답
“논술 · 면접등 대학별 고사준비” 67%…"자기소신으로 수시지원”절반 넘어


6일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접수 시작 일. 전년에 비해 수시모집 전형이 간소화되고, 전형명칭이 바뀌는 등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전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다른 수험생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지원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업체 진학사는 진학사 고3 회원 572명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여부’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험생의 57%(327명)가 6회의 기회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전년도 55%의 학생이 6회 지원을 하겠다고 답한 것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뒤를 이어 1~2개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17%(97명)였고, 이어 3개와 5개 지원이 각각 9%, 4개 지원이 8% 순이었다.

올해 수시모집 전형 간소화에 따라 학생들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전형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57%(324명)의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생부교과전형 24%, 논술전형 14%, 적성검사 전형 5%, 실기전형 1%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성적 대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그 다음으로 비중을 많이 차지한 전형에는 성적대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1등급과 2등급에서는 각각 22%, 26%의 학생이 ‘논술전형’에 주력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3등급 23%, 4등급 34%, 5등급 이하는 24%의 학생이 ‘학생부교과전형’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예상 등급에 따른 지원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수험생의 67%(383명)가 ‘상향+적정’지원을 선호했다.

수시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는 항목에서는 ‘꾸준한 수능 학습’이 29%(167명), 이어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 준비’가 28%(161명)로 나타났다.

전년도 설문조사 결과에서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35%(294명)로 가장 많았고, ‘꾸준한 수능 학습’이 24%(206명)으로 그 뒤를 이었던 것에 비하면 차이를 보였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평가가 3일 전국 2000여개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진행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전 답안지 작성을 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등급별 준비 방법을 보면, 1등급과 2등급은 각각 39%, 37%의 학생이 ‘꾸준한 수능학습’을 택한 반면, 3등급 34%, 4등급 27%는 ‘대학별 고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5등급 이하에서는 27%의 학생이 ‘입시상담 등을 통해 유리한 전형 탐색’을 한다고 했다.

수시 지원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소신’(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소신지원) 54%, ‘전년도 경쟁률’ 20%, ‘학교 선생님의 추천’ 11%로 나타나 전년도 결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모든 성적 대에서 ‘자신의 소신’을 선택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답변에는 성적별 차이가 드러났다. 1등급은 ‘학교 선생님의 추천’이 9%였으나 2등급부터는 ‘전년도 경쟁률’을 선택한 학생이 많았다. 2등급 14%, 3등급 18%, 4등급 25%, 5등급 이하 34%로 성적대가 낮아질수록 수시 지원 시 전년도 경쟁률을 많이 참고한다고 답했다.

만약 비슷한 성적대의 두 대학에 지원해 모두 합격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34%(197명)의 학생이 ‘서열상 더 높은 대학’을 선택하겠다고 했고, 이어 33%(186명)는 ‘가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특성화 또는 취업’을 선택했다. 성적에 따라 다시 살펴보면 1~3등급대 학생들은 대학서열(33%~46%)을, 4~5등급대는 학과의 특성화나 취업률(32%~33%)을 더 고려하겠다고 했다.

그 외 답변으로는 대학 이미지 및 캠퍼스 시설(16%), 근접성 및 교통(8%), 장학금 등의 혜택(7%), 부모님 및 주변의 추천(3%) 등이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해 많은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및 비교과 영역을 내실있게 관리해야 합격이 가능한 전형”이라며 “전공 선택 시 자신의 진로나 적성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야 입학 후 후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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