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형식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임의탈퇴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임의탈퇴 선수란 선수 본인의 행동에 따라 구단이 계약을 해제한 선수를 말하며, 임의탈퇴 처리된 선수는 공시된 날로부터 향후 1년간 프로야구 경기에서 뛸 수 없다.
또 1년이 경과해도 원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다른 구단과 계약 교섭을 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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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앞서 정형식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 35분께 대구 중구 2ㆍ28공원 인근 이면도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건물 벽을 들이받고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정형식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다.
그러나 정형식은 이 사실을 구단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쉬쉬했고 결국 경찰과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은 “정형식이 구단에 사고 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도 큰 문제”라며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해 팬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형식은 올 시즌 1군 52경기에서 타율 1할7푼, 1홈런, 6타점의 부진을 보인 뒤 2군으로 내려갔다.
많은 네티즌들은 정형식 임의탈퇴 소식에 “정형식 임의탈퇴, 작년부터 사고는 간간히 쳤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 “정형식 임의탈퇴, 그래도 젊은 선수인데 차라리 방출을 하지”, “정형식 임의탈퇴, 중견수는 박해민이 있어”, “정형식 임의탈퇴, 잘했다 삼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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