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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후에도 피곤함이 계속 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해봐야

이번 추석을 맞이해 주부 안모(45세)씨는 집에서 쉬기로 하였다. 결혼 후 약 25년간 명절 음식, 제사 준비하느라 한 번도 불참하지 않았지만 작년 추석 후 상황이 달라졌다. 추석이 끝나고 피곤이 사라지지 않았고 선선한 가을이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유독 더위를 탔다. 게다가 신경까지 날카로워져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는 날도 많아져 갔다. 갱년기라고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뜻밖에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은 나비모양으로 생긴 기관이며 목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시켜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때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혹은 너무 적게 분비되면 우리 몸에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은평연세병원 서진학 원장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이 과다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이 일어난 것을 말합니다.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레이브스씨 병이라 할 수 있고 이 외에도 뇌하수체 선종이 있을 때에도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분들에게 주요 나타나는 증상은 만성피로뿐만 아니라 맥박이 빨라지는 빈맥이나 더위를 많이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식욕은 많이 생겼지만 몸무게는 그 반대로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채혈검사를 통해 혈액 내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비이상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는지를 확인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에 대해 은평연세병원 서진학 원장은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합니다. 주요 사용하는 약물은 항갑상선제를 이용하여 치료하는데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재발율이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는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이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라고 전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들은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증상들이므로 환자들의 경우 잘 인지하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 항진증 환자의 경우 식사를 잘 해도 체중이 감소되기 때문에 고른 영양을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 복합체라든지 단백질, 무기질 등과 같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도움말 : 은평연세병원<http://www.epyonsei.co.kr>]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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