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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대비 성능 어때?> 순간초점 보정 등 카메라기능 ‘G3급’…해상도 떨어져 아쉬움
- LG전자‘ Gx2’
원조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원조보다는 더 싸게 만드는 것,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이 말하는 ‘성공 비결’이다. 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를 극대화해야만 원조에서 파생된 ‘자매 모델’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LG전자가 LG유플러스를 통해 새로 선보인 ‘LG Gx2’<사진>의 가치도 이런 프랜차이즈 성공 비결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했는가에 달렸다. Gx2는 원조 G3의 수 많은 파생 모델 중에서도 마지막 작품이다. 미국에서는 ‘G비스타’라는 이름으로 지난 7월 출시됐고, 국내에서는 Gx2로 이름표만 바꿔 달았다.

LG전자 스마트폰의 대표작 G3의 핵심은 디자인과 카메라다. 곡선 디자인과 얇은 배젤, 레이저포커스로 초점을 순간적으로 잡아내는 카메라가 없다면 G3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Gx2는 이 중 카메라를 훌륭히 담았다. 화소는 보급형답게 후면 800만으로 낮췄지만,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손바닥을 펼쳤다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되는 ‘셀피 카메라’는 G3 그대로였다.

다만 G3의 또 다른 특징인 디자인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5.7인치라는 큰 화면 스마트폰 특성상, G3같이 동그스름한 뒷면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Gx2의 디자인은 G3보다 오히려 G프로2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은 5.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대신했다. 한 손으로도 충분히 쥘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디스플레이 크기를 최대로 하는데 많은 노력을 더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최신 QHD 디스플레이를 달지는 못해 다소 희뿌연 느낌은 있었지만, 스포츠 중계를 보거나 드라마, 뮤직비디오를 보는데는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

1.5기가 크기의 램도 안드로이드 키켓을 구동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같은 형재 모델 ‘G3비트’가 1기가 램으로 멀티미디어 작업 수행을 불가능하게 했던 것과 달리, 인터넷 검색을 하며 카카오 게임을 하고, 모바일 TV 중계를 보며 메시지를 보내는게 자연스러웠다. 전체적으로 성능 면에서는 원조의 맛을 재법 잘 살린 것이다.

자매 모델의 또 다른 성공조건인 가격은 출고가 기준 69만3000원이다. 90만원 대 원조 G3, 49만9000원 G3비트의 중간 값이다.

1~2년전 나온 모델들과 비슷한 사양의 부품과 디스플레이로 무장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경쟁사 또 LG전자의 5.7인치 대 스마트폰 대부분이 초기 출고가 90만원을 가볍게 넘나드는 현실과 비교하면 69만원 대 패블릿은 매우 ‘적당한 가격’이라는게 제조사와 통신사측의 설명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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