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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 미 연합사단 편성…2015년 상반기 구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은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한·미연합사단을 편성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4일 “최윤희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전술적 수준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전시에 임무를 수행하는 한·미연합사단을 편성하기로 했다”면서 “연합사단은 평시 한·미 연합참모부를 운용하며 전시에는 한국군 여단급 부대가 편성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연합사단의 인원편성 및 작전계획 발전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5년 상반기 중으로 임무수행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군 여단급 부대는 평상시 한국군 지휘계통을 유지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하고 미 2사단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일부 한국군 참모요원들이 미 2사단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 2사단 사령부와 연합사단 사령부에 편성되는 한국군 참모요원은 초기에는 의정부에 위치하되,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등 주한미군 이전사업에 따라 미 2사단이 재배치되면 평택에 위치하게 된다.

국방부는 “한·미연합사단이 편성되면, 평상시부터 한·미 참모 및 여단급 이하의 전술제대에서 연합훈련이 활성화돼 연합방위태세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우리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한·미연합사단 편성을 계기로 일부 미군이 한강 이북이나 서울에 잔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지난해 미 2사단을 한국군과 연합전투부대로 만들어 경기 의정부나 동두천에 잔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며, 우리 군 고위관계자도 한미연합사의 일부 인원을 합참에 잔류하는 형태를 시사한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지자체의 반발과 국민여론 등을 감안해 주한미군 이전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미연합사단 편성은 미군기지 이전 지연과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등 변화된 상황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이해와 요구가 절충된 산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미군기지 이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나온 다소 기형적인 과도적 조치”라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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