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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면 엣지 디스플레이 ‘디자인 대박’…뉴스 · 동영상 · SNS 등 진정한 멀티
혁신 완성판 ‘갤럭시노트엣지’써보니…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언팩(Unpacked) 2014 에피소드2’에서 공개한 각종 신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바로 ‘갤럭시노트 엣지’〈사진〉였다.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통해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오른쪽 옆면까지 정보를 볼 수 있는 ‘커브드(curvedㆍ곡면) 엣지(edge) 디스플레이’라는 ‘혁신’을 적용한 점이 행사 참석을 위해 독일 베를린의 다목적홀 템포드롬에서 모인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 1500여 명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노트4’에 이어 오른쪽 옆면에 있는 폴더블(foldableㆍ접혀진) 디스플레이가 강조된 영상과 함께 ‘노트엣지’를 소개하자, 행사장은 취재진의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대단하다’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넣고 ‘휘익~’ 하는 소리를 낸 기자들도 있었다. 스마트폰은 앞면으로만 들여다본다는 ‘통념’을 깨고 옆면에 뉴스나 문자메시지 같은 정보를 흘려줌으로서 몰입감은 유지하면서도 시선은 자유롭게 하겠다는 뜻의 ‘노트엣지’의 ‘혁신’에 화답한 것이다.

‘노트엣지’는 ‘노트’ 시리즈 본연의 기능인 필기나 가로로 하기 쉬운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시청 때 진가를 발휘했다. ‘필기’를 위해 화면을 설정하면 펜, 지우개, 사진 캡처, 저장 등의 기능을 담은 바(bar)가 ‘S노트’ 오른쪽 옆면 ‘엣지’에 작은 아이콘처럼 생성됐고 시야도 가리지 않았다. ’기능 바’가 필기 화면 중간에 생성돼 시야를 가리는 기존 ‘노트’ 시리즈와는 달랐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위해 만들어진 ‘리볼빙 UX(사용자경험)’가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가로 화면 전환을 통한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시청 시에는 셔터, 플레이 등 각종 기능이 위 또는 아래에 있는 ‘엣지’로 내려가 역시 화면을 가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엣지’를 통해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 중에는 방해받지 않고 카카오톡,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메시지, 뉴스 등의 정보를 TV 뉴스 아래 흐르는 ‘뉴스 바’처럼 볼 수 있고, ‘힘내자! 파이팅’처럼 좋아하는 문구도 계속 흘리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커버를 닫아도 ‘엣지’는 가려지지 않아, ‘엣지’를 수면 시간 나이트 클락(night clock)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 편의성, 또 액정의 강도도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수 차례 낙하 테스트를 반복했다”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처럼, 지금까지 평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에 전혀 뒤지지 않는 강도와 안전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노트4’의 경우 핵심 기능인 ‘S펜’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S펜’을 이용하면 인터넷 뿐만 아니라 사진 등을 잘라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는 드래그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하면 손쉽게 캡처가 가능하고 화면에 팝업 형태로 표시가 됐다. 한꺼번에 여러 부분을 캡처해 쓸 수 있고 붙여넣기는 전체를 한번에 하거나 일부만 선택해서 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냅 노트(Snap Note)’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기록하고 싶은 내용을 사진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와 연동해 콘텐츠를 인식하고 크기 조정, 위치 재배치, 색상 조정까지도 가능하다. 수업시간에 칠판에 적힌 내용을 별도로 메모하지 않고 사진을 찍으면 이를 바로 편집할 수 있다. 녹색배경을 없애거나 글자 크기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했다.

카메라도 훨씬 좋아졌다. ‘와이드 셀피(Wide Selfie)’ 모드를 통해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베를린=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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