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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겨냥한 ‘르노삼성의 도발’
한국 맞춤모델 ‘SM7 노바’출시…경쟁차 지목 ‘아슬란’과 시장경쟁


“SM7은 철저히 한국을 위해 만든 차입니다”

하반기 국산 중ㆍ대형차 시장 전쟁의 막이 올랐다. 전통의 강자 현대자동차에 신차를 앞세운 르노삼성이 도전장을 낸 모양세다.

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뉴 SM7 노바’<사진> 출시 행사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자동차 부사장은 경쟁 차종으로 지목된 현대차 아슬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사장은 “그랜저나 제네시스, 그리고 출시 예정인 아슬란은 한국 시장보다는 미국 시장을 위한 차”라며 “SM7은 소형차 라인업 위주의 르노 그룹이 한국시장을 위해 만든 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M7이 남들과는 다른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다름(Different)’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개발된 차”라며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현대차)쏠림 현상을 해소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 SM7 노바는 지난 2011년 출시한 SM7 2세대 모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해 QM3부터 시작된 패밀리 룩을 새롭게 적용했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차량 모니터에 띄울 수 있는 와이파이 방식의 미러링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 뉴 SM7 노바는 이미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는 물론 현대차가 연내 출시 예정인 대형세단 아슬란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통해 최근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점유율 높여가고 있는 수입차의 상승세를 꺾겠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가을 수입차가 장악하고있는 대형 세단 시장에서 국산 완성차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부사장은 차별성을 강조한 뉴 SM7 노바를 통해 판매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모델의 판매 목표는 월 800대로 제시했다.

그는 “수입차가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이유는 차별성에 있다”며 “누구나 다 타는 차가 아닌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SM7 노바로 고객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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