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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식 ‘마하경영’…권오준, 혁신모델 ‘포스팀’ 정립
-포스코 고유 혁신모델 ‘포스팀(POSTIM)’ 정립
-권오준 회장, 조직 혁신 통한 수익 창출 박차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조직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혁신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혁신 모델 개발에도 나섰다. 포스코 혁신의 키워드는 ‘수익 창출’이다.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보상을 아끼지 않고,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창의성을 키우고 업무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조직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는 4일 고유의 혁신모델 ‘포스팀(POSTIMㆍPOSCO Total Innovation Model)’을 개발,경영 활동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팀을 GE의 ‘6시그마’, 삼성의 ‘마하경영’처럼 포스코를 대표하는 혁신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팀은 일과 혁신의 일체화를 의미한다. 궁극적 목적은 수익 창출이다. 이를 위해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 체계, 창의적 활동과 본업에 몰두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이 뒷받침된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술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룹 내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탕이 된다.

포스팀은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신성장사업의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경영인프라 쇄신 등 4대 혁신 어젠다와 화목ㆍ창의ㆍ일류 경영 등 3대 경영이념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실행체계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권오준 회장이 지난 달 광양제철소 2도금공장에서 ‘QSS+’ 활동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혁신방법론ㆍ인재ㆍ시스템 등 각종 제도와 역량을 포스코 고유의 혁신모델인 포스팀(POSTIM)으로 정립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팀은 포스코가 기존에 실행해오던 프로젝트 중심 업무 방식 ‘PWS(Project-based Working Sys-tem)’와 직원들 스스로 제철소 현장의 설비 강건화와 품질 향상에 힘쓰는 ‘QSS+(Quick Six Sigma Plus)’ 활동, 그리고 IT시스템을 이용한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SWP(Smart Work Place)’ 활동을 근간으로 한다.

포스코는 이전에도 조직 혁신 활동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다양한 혁신방법론을 적용해 조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왔다. 하지만 기존 혁신제도가 유사한 부분이 많고 좀 더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내부 자성이 있었다. 수익성과 실효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최근 임원진 운영회의에서 “포스코가 추진해 온 혁신방법론이 이제까진 물리적으로 혼합된 상태였다면 포스팀은 화학접 결합을 이룬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혁신방법론이 개발되면 포스팀 체계 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 포스팀을 포스코의 고유 혁신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우량 기업들은 고유의 혁신모델을 발전시키며 경영위기 극복과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고유 혁신모델 개발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방법”이라며 “포스팀을 고유 혁신모델로 체계화해 ‘위대한 포스코’ 구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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